360 VR 카메라와 반려동물 CCTV 펫캠

360도 VR 카메라로 어떤 유튜브 영상을 찍어야 뜰까 고민하다 다른 활용처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바로, 반려동물 관찰용 CCTV 카메라입니다.

Chen YiZhou, 출처 OGQ

시장 현황

2020년 COVID-19 이후 반려동물 입양이 급격히 증가해, '팬데믹 퍼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농립축산부와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2020년에 3조 4천억 원 대이고, 2027년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가 604만 가구에 이르고, 반려인 수는 1500만명 시대를 목전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국내 반려가구 604만 가구
반려인 1448만명
자동 급식급수기 39.4% 사용
모니터링 CCTV 30.3% 사용

반려가구 중 30% 이상이 자동 급식기와 모니터링 CCTV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도 앞다퉈 다양한 반려동물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펫케어는 아예 실시간 CCTV, 자동 급식기, 운동 보조 로봇 3종 세트를 2020년에 출시했습니다.

제품 현황

시중에 펫캠이 정말 많죠. 분류하자면 고정형과 회전형 2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네요.

• 고정형은 화각이 넓게 설계되어 집안 전체가 다 보이는 위치에 설치하면 되지만, 음영 지역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 회전형은 회전이 되므로 넓은 범위 커버가 가능해서 위치 잡기가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렌즈의 위치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소리 감지나 모션 감지, 음성 전달 기능등이 포함된 모델들이 인기입니다.

대략 5만 원 ~ 10만 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20만 원이 넘는 고가 제품도 팔리고 있습니다.

360 VR 카메라

펫캠으로 활용할 만한 360 VR 카메라가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삼성 기어 360

삼성 기어 360입니다. 너무 오래전 사진을 들고 와 죄송합니다. 360도 VR 카메라는 더는 삼성에서 만들지 않는 모양이네요.

NEXX360

 링크플로우라는 국내 회사에서도 360도 VR CCTV 카메라를 최근 출시했는데, 아쉽게도 넥밴드 형태입니다. 고양이나 개 용으로 넥밴드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만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인스타360 One X2

인스타 360 One X2입니다.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실시간 Live Streaming이 됩니다. 360 Live를 선택하면 시청자가 직접 원하는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가격만 조금 내렸으면 좋겠네요.

360 VR 펫캠 장단점

360도 VR 카메라를 펫캠으로 썼을 때의 장점이 무엇일까요?

• 먼저 몰입감입니다. 일반 CCTV와는 다른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 두 번째는 회전형보다 인터페이스가 쉽습니다. 전후좌우를 클릭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둘러보면 됩니다.

반면에 해결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 일단 가격이 비쌉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화웨이의 제품이 약 12만 ~ 14만 원 선입니다. 화질이 떨어지는 점도 있지만 독립형이 아니고 스마트폰에 꽂는 방식이라 CCTV 용도로 쓰기도 어렵습니다.
• 라이브 스트리밍은 네트워크 전송량이 커서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겨보일 수 있습니다.
• 줌인, 줌아웃 등 동작은 제품에 따라 지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다 떠나서 360 VR 카메라를 사용하면 좀 더 실감 나게 내 반려동물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동 급식기까지 결합해서 출시하면 너무 비싸질까요? 가격 때문에 대중성은 떨어지지만 확실히 수요층을 있을 것 같습니다.

360도 VR 펫캠.

혹시 만들어보실 분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