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기능 및 신청 방법

어도비(Adobe)가 지난 21일 미드저니(Midjourney)나 DALL-E에 대항할 이미지 생성 AI 기능을 탑재한 Adobe Firefly 베타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기능과 신청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Adobe Firefly란?

어떤 설명 이전에 위의 영상을 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어도비는 명실공히 최고의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로 4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AI의 역사 역시 오래되었습니다. 단위 기능별로는 AI 기술이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곳곳에 이미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생성 AI(Generative AI) 모델에 초점을 둔 제품군으로,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벡터 및 텍스처 효과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현재 베타 버전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상용화 시점에는 기존 어도비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마치 Bing의 초거대 언어모델이 MS 전 제품에 적용되는 것과 같습니다.

Adobe Firefly Beta 주요 기능

어도비의 Firefly AI generator는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 이상을 의도하고 개발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생성 및 편집 과정을 단순화하고, 브러시, 벡터, 텍스처 등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빌딩 블록’에 생성 AI 기술이 적용됩니다.

현재 Beta 버전에서는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기능과 Word Art와 같은 텍스트 효과 기능 2가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준비 중입니다.)

어도비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기능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텍스트 이미지 변환 (Text to Image)

미드저니(Midjourney)나 DALL-E와 유사합니다. 텍스트 입력창에 만들고 싶은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4개의 이미지가 생성됩니다.

이미지 생성 후에는 사이드바에서 다양한 옵션을 조정해서 좀 더 자신의 의도에 맞게 이미지를 변형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효과 (Text effects)

원하는 글자 스타일이나 텍스처를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텍스트가 그에 맞춰 생성됩니다. 역시 사이드바에서 여러 변형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Adobe Firefly 출시 예정 기능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홈에 가면 준비 중인 기능에 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 벡터 다시 칠하기 (Recolor vectors) : 벡터 그림의 채색을 프롬프트나 사이드바로 바로 변경합니다.
• 인페인팅 (Inpainting) : 브러시로 이미지 안의 개체를 인식해 지우고 새 개체로 채워줍니다.
• 사용자 맞춤형 결과 (Personalized results) : 사용자 제공 사진이나 스타일에 맞춰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 텍스트 벡터 변환 (Text to vector) : 텍스트 입력으로 이미지에서 벡터를 추출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확장 (Extend image) : 이미지 여백을 AI로 채워 넣어 종횡비를 변경합니다.
• 3D 이미지 변환 (3D to image) : 3D 모델링에 프롬프트로 원하는 텍스처를 생성해 이미지로 변환합니다.
• 텍스트 패턴 변환 (Text to pattern) : 타일 패턴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생성합니다.
• 텍스트 브러시 변환 (Text to brush) : 텍스트를 입력해 Photoshop 및 Fresco용 브러시를 생성합니다.
• 스케치 이미지 변환 (Sketch to image) : 간단한 스케치를 Full-color 이미지로 변환합니다.
• 텍스트 템플릿 변환 (Text to template) : 텍스트 설명으로 수정 가능한 템플릿을 생성합니다.

그 외에도 사진 결합 (combine photos)이나 사진을 최대 6배까지 업스케일링 (Upscaling)하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타 이후에는 이런 다양한 기능들을 웹뿐 아니라 Photoshop, Illustrator, Premiere와 같은 크리에이티브 앱에서도 사용하게 할 계획입니다.

Adobe Firefly 저작권

Adobe Firefly는 상용 제품을 전제로 하므로 저작권에 대해서 매우 민감합니다. 저작권 이슈를 피하기 위해 자사의 수억 개의 Adobe Stock 이미지와 저작권이 만료된 공개 라인선스 및 공개 도메인 콘텐츠로만 AI 모델을 학습시켰습니다.

어도비가 호스팅 하는 Behance의 디자이너들의 이미지는 저작권이 있는 자료이므로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따라서, 어도비 Firefly의 생성 AI를 이용해 만든 이미지는 저작권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어도비는 AI 학습 데이터에 자신의 작품을 차단할 수 있는 “Do Not Train”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아티스트에게는 비용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dobe Firefly 베타 신청 방법

Firefly의 처음 두 도구는 베타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롬, 사파리, 에지 브라우저에서 쓸 수 있고, 아직 태블릿이나 모바일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Adobe Firefly Beta 홈페이지)

그림을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사이트 우상단의 Request Access 버튼을 클릭하여 신청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참여 신청을 하려면 Adobe ID가 있어야 하고 18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초대 요청을 보낸 후 승인이 나면 Firefly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베타 기간 동안 생성한 이미지는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마치며

이번주에 하루에도 몇 개씩 인공지능이 탑재된 신제품들이 출시되는 것을 보면 AI 기술이 특이점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미지 생성 AI 기술은 활용성이 높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미드저니에서 몇 가지 이미지를 생성해 봤지만, 프롬프트로 내가 상상하는 이미지를 뽑는다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직접 그리는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지만요.)

그에 비해 어도비는 오랜 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으로,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보다 편하고 친숙하게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UX에 대한 많은 고민이 엿보이는 데모였습니다.

이미 국내 많은 사람들이 미드저니를 자신의 작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가 정식으로 출시되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